logo
 
 
 
prev 2021. 10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가져갈 수도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봄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 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가야 할 그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722 자유글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5721 자유글 인생의 주인공
5720 자유글 마음에 복이 있어야
5719 자유글 늙음엔 연습이 없다
5718 자유글 중요한 7가지 기(氣)
5717 자유글 말은 나의 인격이다
5716 자유글 기품
5715 자유글 마음의 행복
5714 자유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5713 자유글 아름다운 길
5712 자유글 저울질
5711 자유글 4종류의 친구
5710 자유글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5709 자유글 늙음은 축복이다
5708 자유글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5707 자유글 삶은 단순하게
5706 자유글 인생 4필(人生 四必)
5705 자유글 멋진 삶
5704 자유글 안을 들여다 보자
5703 자유글 시간의 두얼굴